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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운영체계 매뉴얼을 쓰게 된 이유 — 한 통의 연락에서 시작된 자동화 기록

AI 운영체계 매뉴얼을 쓰게 된 이유 — 한 통의 연락에서 시작된 자동화 기록

이 매뉴얼은 뜻밖의 연락에서 시작되었다.

오래전부터 존경하던 연수 형님이 계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내 기억 속에는 여전히 따뜻하고 깊은 분으로 남아 있다. 어느 날 그분의 아들이 연락을 해왔다. 컴퓨터공학과 금융공학을 공부한 영재였다. 그는 내가 요즘 AI 자동화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그 질문은 단순했다.

“AI 자동화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그런데 그 질문을 듣고 보니, 내 머릿속에는 이미 많은 것이 자동화의 형태로 들어와 있었다. 글쓰기, 영상 만들기, 블로그 발행, 뉴스 스크립트 작성, 이미지 생성, 자막 처리, 구글시트 관리, 로컬 워커 실행, 워드프레스 업로드까지. 따로따로 보면 작은 일들이지만, 하나의 흐름으로 보면 그것은 개인 운영체계에 가까웠다.

나는 이참에 정리해보기로 했다.

도구 사용법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구조가 필요한지, 어떤 절차로 움직이는지, 그 함의가 무엇인지까지 기록하고 싶었다. 그래서 AI 운영체계 매뉴얼이라는 생각이 시작되었다.

AI 시대의 핵심은 단순히 좋은 도구를 많이 쓰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작업의 흐름이다.

입력은 어디서 들어오는가.
초안은 누가 만드는가.
검토는 누가 하는가.
승인은 어떻게 기록되는가.
반복 작업은 누가 처리하는가.
결과물은 어디에 쌓이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면, 개인의 일도 하나의 시스템이 된다.

예를 들어 지금 만들고 있는 BlogPipeline은 간단하다. 구글시트에 글 초안과 상태를 기록한다. 내가 승인하면 로컬 워커가 워드프레스에 임시글을 만든다. 나중에는 이미지와 영상 링크, 썸네일까지 자동으로 붙인다. 겉으로 보면 작은 자동화이지만, 그 안에는 중요한 원칙이 들어 있다.

인간은 판단한다.
AI는 초안을 만든다.
로컬 워커는 반복 작업을 실행한다.
시트는 상태를 기억한다.
블로그는 결과물을 축적한다.

이 구조가 안정되면, 작은 조직도 큰 조직처럼 움직일 수 있다.

나는 이 매뉴얼을 완성된 이론으로 쓰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실제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만든 구조를 하나씩 풀어놓으려 한다. CitySignal, Now&Next, 다낭 K-Talk Lab, 카페 자동화, 글쓰기 엔지니어링은 모두 이 관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그것들은 서로 다른 프로젝트가 아니다. AI 시대에 개인과 작은 조직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실험들이다.

뜻밖의 한 통의 연락이 내 머릿속 자동화 구조를 밖으로 꺼내게 했다. 이제 그 의미와 절차, 그리고 함의를 이 블로그에 차근차근 공유하려 한다.


English Summary

This article explains how a message from the son of a respected late friend led to the idea of documenting an AI operating system manual. It introduces the concept of turning writing, media production, approval, and publishing into a repeatable personal workf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