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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에서 묻다 — 우연한 만남이 한국어 학원으로 이어지기까지

다낭에서 묻다 — 우연한 만남이 한국어 학원으로 이어지기까지

2026년 초, 다낭에서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났다.

그녀는 베트남 한국어 관광가이드였다. 이름은 유미. 한국어를 좋아했고, 한국 문화를 사랑했고, 언젠가 자신의 한국어학원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여행 중의 작은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나는 오래전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사연수를 수료한 경험이 있었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가르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조금은 알고 있었다. 유미의 꿈을 들었을 때, 나는 거의 즉시 돕기로 마음먹었다.

그 뒤로 여행 일정은 조금 달라졌다.

관광은 뒤로 미루고, 우리는 학원 장소를 찾아다녔다. 다낭 시내와 대학가를 둘러보았고, 어떤 공간이 학생들에게 편할지, 어떤 규모가 현실적인지, 어떤 방식으로 시작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했다. 유미가 졸업한 다낭의 한국어학과 전공주임교수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나는 베트남 젊은이들이 한국어에 대해 갖고 있는 뜨거운 관심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그 열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었다. 한국어는 그들에게 일, 이동, 문화, 꿈과 연결되어 있었다.

지난 3개월 동안 나는 매일 약 40분씩 유미와 또 한 명의 베트남 여성, 화에게 한국어 발음 강의를 했다. 강의 교재는 의외로 Now&Next 스크립트였다. 국제 뉴스와 경제, 기술, 사회 변화에 관한 짧은 한국어 문장을 읽고, 발음하고, 억양을 고치고, 문장의 리듬을 익혔다.

한국어 발음 수업이었지만, 동시에 세상을 읽는 수업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다시 확인했다. 언어 교육은 단어와 문법만 가르치는 일이 아니다. 언어는 한 사회를 이해하는 통로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한국 사회의 속도, 경쟁, 가족, 일, 교육, 꿈을 함께 묻게 된다.

그래서 시작한 작은 콘텐츠가 〈다낭에서 묻다〉이다.

이 시리즈는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대해 던지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한국 사람들은 왜 그렇게 빨리빨리 하나요?”
“한국 학생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나요?”
“한국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역사와 경제, 교육과 가족, 도시 생활과 세대 경험이 들어 있다.

이제 5월 29일 금요일, K-Talk Lab은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오프닝 세리모니를 앞두고 있다. 거창한 출발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작은 시작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유미와 화의 꿈, 다낭 청년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기, 그리고 AI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 실험이 이곳에서 만난다.

이 블로그에는 앞으로 K-Talk Lab의 준비 과정, 〈다낭에서 묻다〉의 에피소드, 한국어 발음 수업의 기록, 그리고 다낭 현장에서 만나는 질문들을 차근차근 남기려 한다.

우연한 만남이 작은 학원이 되고, 작은 학원이 다시 하나의 교육 실험이 되는 과정을 기록한다.


English Summary

This article introduces how an unexpected meeting in Da Nang led to a Korean-language learning project and the opening of K-Talk Lab. It records the beginning of a modest but meaningful educational experiment with Yumi and Hoa.

Tóm tắt tiếng Việt

Bài viết này giới thiệu câu chuyện một cuộc gặp gỡ tình cờ tại Đà Nẵng đã dẫn đến dự án học tiếng Hàn và sự ra đời của K-Talk Lab. Đây là một khởi đầu nhỏ nhưng có ý nghĩa cùng Yumi và Hoa.